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인 삼남 김정은이 지난 9일 저우융캉(周永康)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과의 만남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8일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중국과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김정은은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북을 방문한 저우융캉 정치국 상무위원에게 '처음 뵙겠습니다'는 인사와 함께 악수만 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자리는 김정은의 첫 외교행사였지만 자유로운 발언은 허락되지 않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김정은은 시종일관 김정일 위원장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

김정일 위원장은 한편 저우융캉 정치국 상무위원을 환영하는 자리에서 고려인삼주, 바이주(알코올 도수가 높은 중국의 증류주) 등을 상당량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