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코스피 지수가 조정후 거쳐 완만하게 1900선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황금단 연구원은 "이번 주 주식시장은 다시 찾은 1900선에 온전히 안착하기 위한 싸움을 해야 할 것"이라며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는 국내 자금이 대기하고 있어 시장의 상승 추세는 견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에는 중국의 5중 전회와 G20 재무장관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는 것. 3분기 실적발표도 본격화되고 있어 이벤트나 실적에 따른 투자전략이 낫다는 의견이다.

가장 먼저 관심이 가는 것은 15~18일 개최되는 중국의 5중 전회 결과라는 것. 중국 정부는 앞으로 5개년 동안 신흥전략산업과 내륙지역 개발에 4조위안(약 67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녹색산업, 도시철도 및 초고압전력망 구축, 첨단 정보통신기술, 바이오, 신에너지 차량 등이 주력 산업이다. 관련 업종은 화학·기계·전선·태양광 등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의 양적완화정책 기대감과 애플의 실적 발표(18일 장 마감 후)도 살펴봐는 조언이다. 최근 아이폰·아이패드 등 신제품을 통해 전체 IT제품의 수요 변화를 예측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인텔에 이어 이번 실적시즌에서 마지막으로 IT주의 반전 모멘텀을 타진해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가 오는 22~23일 열리게 된다. 최근 글로벌 환율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환율과 관련된 얘기가 어떻게 오고 갈지 관심이라고 황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업종별로 순환 상승하는 흐름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인들의 중소형주나 코스닥 공략은 지속되면서 '숨은 진주 찾기'가 유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