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8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3분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시현했다며 투자의견 '적극매수'와 목표주가 4만67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배정현 애널리스트는 "3분기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익은 26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 늘어나고, 전분기 대비 52.3% 증가했다"며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스) 모범규준 영향, CD금리 급락으로 인한 순이자마진 감소 등 전체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판단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3분기 중 일회성 손실 요인으로 예상했던 PF모범 규준 관련 충당금이 101억원에 그친 것은 하나금융지주가 부동산 PF 부실 우려감이 낮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3분기 누적 순이익이 7398억원으로 올해 예상치인 9500억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연간 실적 9500억원은 ROE(자기자본이익률) 9% 수준으로 내년 ROE 10%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