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미래에셋, 1900 위에서 신재생에너지株 샀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피지수가 34개월 만에 1900 고지를 다시 밟은(10월6일) 이후 국내 자산운용업계 '큰 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OCI와 LS의 주식비중을 계속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때맞춰 한국 정부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중국 정부도 이어 신재생에너지 등에 거액을 투자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이슈에 OCI LS '사자'
15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코스피지수 1900 돌파 후 OCI와 LS주식을 최근까지 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OCI 주식은 5만1973주, LS 주식은 3만836주씩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에 대해 "G2(미국, 중국)와 한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산업을 키우기 위한 정책 발표 등으로 인해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었다.
실제 한국 정부는 지난 14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총 40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중국도 신생에너지, 신재료 등에 앞으로 5년간 4조위안(67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는 것.
증시 전문가들은 "OCI의 주력 제품인 태양전지 원료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수요 증가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오는 12월에 제3공장 완공으로 폴리실리콘 생산량이 1만7000t에서 2만7000t으로 늘어나면 내년에 매출증가는 물론 규모의 경제 효과도 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LS에 대해서도 "LS엠트론 LS산전 등 자회사들이 전기차 부품, 스마트그리드, 태양광분야에서 큰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LS엠트론은 LG화학과 삼성SDI에 2차 전지의 음극집전체 역할을 하는 소재 전지박을 납품 중이고 LS산전은 중국의 초고압 전력망 및 스마드그리드의 확산에 따라 이익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테크윈 SK케미칼 등 이유 있는 '비중축소'
반면 미래에셋은 같은 기간에 보유 중이던 일부 주식을 시장에 내다팔았다. 삼성테크윈 SK케미칼 OCI머티리얼즈 등이 그것이다.
미래에셋의 삼성테크윈 보유지분은 최근 일주일간 12.13%에서 8.64%로 뚝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자 정보기술(IT)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한 7일 이후 코스피 전기전자업종 지수는 12일까지 5일 연속 하락해 4.54%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또 OCI머티리얼즈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전방산업의 부진과 환율 하락 등으로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이달 초부터 지난 주말까지 OCI머티리얼즈 주식 5만5465주를 매도, 보유지분이 10.75%에서 10.22%로 줄었다.
SK케미칼도 미래에셋이 주식비중을 줄인 상장사다. 미래에셋은 이 회사의 주식 51만6619주(지분 2.48%)를 팔았는데 SK케미칼의 경우 시장에서 지난 4월 리베이트 쌍벌제로 인해 상위 제약회사 원외처방액이 줄어들면서 역성장하고 있는 생명과학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SK케미칼의 3분기 영업실적은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원료 가격 안정 및 환율 상승으로 시장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역기저 효과로 전년대비로 영업이익이 20% 이상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
때맞춰 한국 정부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중국 정부도 이어 신재생에너지 등에 거액을 투자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이슈에 OCI LS '사자'
15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코스피지수 1900 돌파 후 OCI와 LS주식을 최근까지 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OCI 주식은 5만1973주, LS 주식은 3만836주씩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에 대해 "G2(미국, 중국)와 한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산업을 키우기 위한 정책 발표 등으로 인해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었다.
실제 한국 정부는 지난 14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총 40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중국도 신생에너지, 신재료 등에 앞으로 5년간 4조위안(67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는 것.
증시 전문가들은 "OCI의 주력 제품인 태양전지 원료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수요 증가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오는 12월에 제3공장 완공으로 폴리실리콘 생산량이 1만7000t에서 2만7000t으로 늘어나면 내년에 매출증가는 물론 규모의 경제 효과도 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LS에 대해서도 "LS엠트론 LS산전 등 자회사들이 전기차 부품, 스마트그리드, 태양광분야에서 큰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LS엠트론은 LG화학과 삼성SDI에 2차 전지의 음극집전체 역할을 하는 소재 전지박을 납품 중이고 LS산전은 중국의 초고압 전력망 및 스마드그리드의 확산에 따라 이익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테크윈 SK케미칼 등 이유 있는 '비중축소'
반면 미래에셋은 같은 기간에 보유 중이던 일부 주식을 시장에 내다팔았다. 삼성테크윈 SK케미칼 OCI머티리얼즈 등이 그것이다.
미래에셋의 삼성테크윈 보유지분은 최근 일주일간 12.13%에서 8.64%로 뚝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자 정보기술(IT)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한 7일 이후 코스피 전기전자업종 지수는 12일까지 5일 연속 하락해 4.54%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또 OCI머티리얼즈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전방산업의 부진과 환율 하락 등으로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이달 초부터 지난 주말까지 OCI머티리얼즈 주식 5만5465주를 매도, 보유지분이 10.75%에서 10.22%로 줄었다.
SK케미칼도 미래에셋이 주식비중을 줄인 상장사다. 미래에셋은 이 회사의 주식 51만6619주(지분 2.48%)를 팔았는데 SK케미칼의 경우 시장에서 지난 4월 리베이트 쌍벌제로 인해 상위 제약회사 원외처방액이 줄어들면서 역성장하고 있는 생명과학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SK케미칼의 3분기 영업실적은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원료 가격 안정 및 환율 상승으로 시장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역기저 효과로 전년대비로 영업이익이 20% 이상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