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아시아 증시가 18일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 대만, 홍콩은 내림세며 일본과 중국은 상승 중이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41포인트(0.50%) 오른 9547.66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달러당 엔화의 급락세가 진정되자 그동안 낙폭이 컸던 주요 수출주들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요타자동차가 1.87%, 소니가 1.68%, 니콘이 1.20% 올랐다.

통신 및 전자기기 전문업체인 NEC는 크레디트스위스증권과 골드만삭스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해 1.75% 상승했다.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은 인도 정부의 보안규제완화에 따라 NEC의 해외이동통신기기사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했다.

샤프도 인도 휴대전화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2.75% 뛰었다.

반면 마츠다자동차는 미국 포드자동차가 보유 중인 마츠다자동차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0.47% 내려갔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8거래일 간의 상승랠리 끝에 6개월만에 3000선을 '터치'하고 내려왔다. 오전 11시22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 오른 2974.90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내수 확대 노력, 2차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인한 자금 이동,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에 따른 자금 유입 등으로 중국 증시가 계속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은택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2차 부동산 규제정책이 발표되면서 향후 정책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많이 해소됐다"며 "증시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이날 보고서에서 밝혔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도 "9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 보다 2.1포인트 상승하고 수출입 규모도 확대되는 등 이달에 발표된 중국의 거시경제 지표는 고무적이었다"며 "오는 25일에 발표될 경기선행지수도 개선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 내린 8095.23을 기록 중이고 홍콩 항셍지수는 0.84% 떨어진 23557.96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888.17로 0.74% 내림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