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내 의류수출 전문업체인 한세실업이 온라인 패션 브랜드 NYbH(뉴욕 바이 한세)로 내수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한세실업은 이달 중 한세예스24홀딩스 자회사인 인터넷 패션쇼핑몰 아이스타일24를 통해 자체 브랜드 NYbH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18일 발표했다.

NYbH는 세련되고 실용적인 감각의 도시용 캐주얼 브랜드로 2008년 신설된 한세실업뉴욕디자인오피스에서 디자인을 맡고,한세실업베트남에서 생산한다.1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의 도시여성이 주요 타깃이며,가격대는 후드재킷이 2만5000~3만2000원 선이다.이 업체는 지난 30년간 쌓아온 우수한 디자인,생산력,탄탄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품질 좋은 의류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는 전략이다.김상률 한세예스24홀딩스 팀장은 “유통채널인 아이스타일24는 하루 약 14만명의 방문객을 보유하고 있고,파주에 최대 100만장의 재고를 관리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갖추고 있다”며 “온라인 매장의 장점을 활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패션의류를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세실업은 나이키 갭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 생산을 담당해 온 의류수출업체로 단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서 벗어난 제조자설계생산(ODM) 방식으로 전환,우수한 디자인 기술과 원단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매출 8215억원,영업이익 890억원을 기록했으며,올해는 17.8%(달러매출 기준)의 매출성장률과 4%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고 있다.또 이달 중 16만5000㎡(5만여평) 규모의 베트남 제3공장 계약을 완료,내년 중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