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물 매물폭탄 왜?…"대만증시 급락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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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에 따른 베이시스의 악화가 현물(주식) 시장의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18일 오후 2시34일 현재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전거래일보다 4.30포인트(1.73%) 급락한 243.6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1만279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616계약, 3237계약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지수선물 약세에 따라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악화됐다. 이날 평균 베이시스는 0.87로 이론베이시스인 0.94를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차익거래에서 2400억원이 넘는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문주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의한 베이시스 악화로 국가나 지차제 등의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며 "외국인은은 차익거래를 통해 현물을 파는 모습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는 대만증시 급락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움직임은 크게 봐야 한다"며 "현재 대만증시의 급락이 눈에 띄는데, 외국인들은 아시아 IT섹터 중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파는 대신 선물을 매도해 투자금을 헤지(hedge)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증시는 현재 1.68% 급락 중이다. 대만증시의 하락은 반도체 D램 가격의 급락 때문이란 판단이다. 대만증시에서 반도체업체들의 시총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반도체 시장조사회사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력제품인 1Gb(기가비트) DDR3 고정거래가격은 10월 들어 1.81달러로 급락, 2달러가 붕괴됐다.
최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아시아증시의 이같은 이벤트를 이용해 투기적인 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날의 대규모 매도는 대만증시 급락에 따른 것이어서 단발성이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18일 오후 2시34일 현재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전거래일보다 4.30포인트(1.73%) 급락한 243.6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1만279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616계약, 3237계약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지수선물 약세에 따라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악화됐다. 이날 평균 베이시스는 0.87로 이론베이시스인 0.94를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차익거래에서 2400억원이 넘는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문주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의한 베이시스 악화로 국가나 지차제 등의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며 "외국인은은 차익거래를 통해 현물을 파는 모습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는 대만증시 급락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움직임은 크게 봐야 한다"며 "현재 대만증시의 급락이 눈에 띄는데, 외국인들은 아시아 IT섹터 중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파는 대신 선물을 매도해 투자금을 헤지(hedge)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증시는 현재 1.68% 급락 중이다. 대만증시의 하락은 반도체 D램 가격의 급락 때문이란 판단이다. 대만증시에서 반도체업체들의 시총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반도체 시장조사회사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력제품인 1Gb(기가비트) DDR3 고정거래가격은 10월 들어 1.81달러로 급락, 2달러가 붕괴됐다.
최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아시아증시의 이같은 이벤트를 이용해 투기적인 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날의 대규모 매도는 대만증시 급락에 따른 것이어서 단발성이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