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외 주식형펀드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분기 주식형펀드(순자산총액 50억원 이상) 중 조선 업종에 투자하는 '코덱스(KODEX) 조선ETF'가 41.1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코덱스 철강ETF 27.27%, 코세프(KOSEF) 고배당ETF 23.21%, 신한BNPP봉쥬르동남아시아 23.20%, 코덱스 에너지화학ETF 23.06% 순이었다. 그 밖에 블랙록월드광업주(22.51%),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오퍼튜니티(20.73%), JP모간아세안(20.70%), 코덱스 건설ETF(20.57%), 블랙록중남미(20.40%)가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개의 절반을 ETF가 차지한 셈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한국거래소는 "ETF는 일반 주식펀드보다 운용보수 등 비용이 저렴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분기 ETF 순자산총액은 5조6천37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천5억원(19.0%)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미국 서부텍사스유(WTI) 선물에 투자하는 '타이거WTI 선물ETF'가 새로 출시되면서 상품ETF 투자가 급증했다. 배당소득세 부과로 해외ETF 거래가 2분기 13억원에서 3분기 3억원으로 74% 줄고 파생상품ETF 거래는 9.6% 증가하면서 전체 거래대금이 12% 감소세를 기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