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 신규 분양시장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 아파트가 18일 3순위 접수에서 총 396채 가운데 18채를 제외한 378채의 접수를 마감했다. 그러나 대구 유천동의 '달서 AK 그랑폴리스'는 같은 날 3순위 접수에서 1669채 모집에 791채가 미달됐다.

별내 우미린 396채에는 이날까지 총 480명이 청약했다. 4개 주택형 가운데 전용 117.9㎡형 서울 · 인천지역 물량에서 18채가 미달됐을 뿐 나머지 주택형은 모두 접수를 마쳤다. 101.9㎡형 65명 모집에는 124명이 신청,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남양주시 거주자는 2.13 대 1,기타 경기지역 거주자는 8.80 대 1,서울 · 인천 주민은 5.21 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전용 117.5㎡형은 63명 모집에 96명이 신청했으며 기타 경기지역과 서울 · 인천지역 거주자는 각각 2.38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별내 우미린은 서울이나 다름없는 입지조건과 교통여건에 저렴한 분양가,최근 전세가 폭등에 따른 매매수요 증가 등으로 그나마 미달 세대수가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달서 AK 그랑폴리스는 주변 시세보다 1000만원 정도 싼 2억3000만원대(전용 85㎡ 기준)에 분양됐지만 59㎡부터 84㎡에 이르는 중소형 주택형이 모두 미달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