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9일 파트론에 대해 3분기 실적둔화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영주 이트레이드증권 선임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다소 밑돌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 이후 빠른 성장성 회복으로 올해와 내년 예상 주당순익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연말 갤럭시 시리즈 호조와 내년 신규 아이템 확대에 따른 실적 향상을 감안하면 매수 적기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파트론의 3분기 실적은 최대 고객사의 휴대폰 출하량 둔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77억원, 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9.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4분기는 부품 업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663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4%, 28.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호실적 근거로 아몰레드 등 부품 수급에 문제를 겪던 스마트폰 갤럭시S 생산이 점차 안정화 되면서 물량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

실제 이달부터 본격화된 갤럭시탭용 부품인 1.3M 카메라모듈과 GPS안테나, DMB 안테나 등의 납품이 시작되면서 월별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2월 세트업체 재고 조정도 예년보다 크게 악화될 전망이어서 기존 모델의 부품 매출 역시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은 신규 아이템 확대와 해외 고객사 확보를 통한 고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아이템과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종합 부품업체 도약 가능성을 고려할 때 현 주가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