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3Q 부진…세트보다 부품업체 관심-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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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은 19일 주요 전기전자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내년 상반기부터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현재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 3분기 주요 전기전자 업체의 실적은 당초 예상치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불안 요소로 작용했던 재고 소진 과정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고 최종 수요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3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3분기 영업적자를 2113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2분기 영업이익 2160억원에 이어 연속된 어닝 쇼크"라고 전했다. 그는 "3분기 실적 부진은 기왕에 예상됐던 바이지만 문제는 4분기도 추가적인 실적 악화 우려가 존재한다는 점"이라며 "스마트폰 경쟁력 열위에 더해져서 하반기 TFT-LCD 패널 가격 급락에 따른 TV 세트 가격 인하 압력으로 TV 부문 수익성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진단했다. CEO 교체도 단기적으로 실적 악화를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믿었던 LED의 부진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대박을 기대했던 LED TV 판매가 상반기에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LED 재고가 크게 증가했고 하반기 들어 가동률이 하락했다"며 "상반기 전세계 LED TV 판매량은 980만대 수준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2790억원과 62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3%와 27.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나마 TV용 LED 매출 비중이 낮은 서울반도체 정도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반도체의 TV용 LED 비중은 40%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조명용 LED에서 타업체 대비 한 발 앞서 있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반도체의 3분기 영업이익은 41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3.3%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지연된 수요는 내년 상반기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 대만업체 월별 매출액 데이터도 비슷한 시그널을 보내주고 있다"며 "세트 업체보다는 부품업체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최현재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 3분기 주요 전기전자 업체의 실적은 당초 예상치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불안 요소로 작용했던 재고 소진 과정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고 최종 수요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3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3분기 영업적자를 2113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2분기 영업이익 2160억원에 이어 연속된 어닝 쇼크"라고 전했다. 그는 "3분기 실적 부진은 기왕에 예상됐던 바이지만 문제는 4분기도 추가적인 실적 악화 우려가 존재한다는 점"이라며 "스마트폰 경쟁력 열위에 더해져서 하반기 TFT-LCD 패널 가격 급락에 따른 TV 세트 가격 인하 압력으로 TV 부문 수익성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진단했다. CEO 교체도 단기적으로 실적 악화를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믿었던 LED의 부진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대박을 기대했던 LED TV 판매가 상반기에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LED 재고가 크게 증가했고 하반기 들어 가동률이 하락했다"며 "상반기 전세계 LED TV 판매량은 980만대 수준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2790억원과 62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3%와 27.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나마 TV용 LED 매출 비중이 낮은 서울반도체 정도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반도체의 TV용 LED 비중은 40%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조명용 LED에서 타업체 대비 한 발 앞서 있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반도체의 3분기 영업이익은 41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3.3%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지연된 수요는 내년 상반기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 대만업체 월별 매출액 데이터도 비슷한 시그널을 보내주고 있다"며 "세트 업체보다는 부품업체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