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3000 '기웃'…투자해 볼까 vs 상승 기대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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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8거래만에 하락 반전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는 6개월만에 장중 3000을 돌파하면서 2007년 코스피 2000시대를 이끌었던 중국의 귀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달리고 있는 중국에 올라타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0월 들어 11.3% 상승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주(11~15일) 상승률 8.5%도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상해종합지수는 8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18일 올 4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3000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해종합지수의 강세는 9월까지 부진했던 에너지와 금융업종이 강세로 전환하면서 이들 업종 비중이 높은 상해종합지수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중국 공산당 17기 5차전체회의에 대한 정책 기대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기선행지수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중국 본토에 투자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최근 상승은 절대적인 부진의 해소일 뿐 중국 증시의 추가상승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전망도 맞서고 있다.
◆중국에 투자해 볼까
중국 증시는 2007년 10월 6000선을 훌쩍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했고 코스피 역시 당시 중국발 훈풍에 힘입어 2100선에 바짝 다가서며 사상 최고치에 올라섰었다.
때문에 최근이 중국 증시 반등은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코스피의 추가 상승과 중국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용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오랫동안 조정기간을 거치는 동안 증시의 펀더멘털도 빠른 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둔화되던 중국기업의 익모멘텀과 ROE(자기자본이익률)도 빠르게 개선돼 중국 증시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12.5배 수준으로 역사적으로도 저평가 구간에 해당돼 가격적 매력부각과 이익모멘텀 개선으로 중국 증시의 펀더멘탈도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9월 이후 중국 경제지표의 호조와 중국 경기선행지수 반등 기대감, 국가신용등급 상향 전망과 위안화 강세 등도 중국증시에 대한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는 여전히 긴축 정책의 지속여부"라며 "긴축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지만 정책 리스크는 오랜 조정을 통해 이미 가격에 반영돼 증시에 대한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경제지표 개선, 연착륙 전망, 펀더멘털 개선, 위안화 강세 등으로 중국 펀드의 투자매력도는 점차 상승하고 있다"며 "중국펀드는 오랜 조정으로 상승 에너지도 비축된 것으로 보여 장기적 투자관점에서 중국 펀드의 비중확대에 나설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중국 추가 상승 기대감 낮춰야
그러나 중국의 반등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가장 부진했던 만큼 절대적인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을 해소하는 과정이라며 추가상승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중국 주식시장의 추세적 상승세를 위해서는 펀더멘탈 개선이 필요하다"며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2009년 11월~2010년 1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선행지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지만 과거 경기 사이클과 현재 글로벌 경기여건을 고려하면 내년 1분기에야 중국 증시는 저점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중국 경제에 위험요인은 은행 부실과 물가 과열"이라며 "때문에 은행에 대한 추가적 규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부동산 시장 과열이 금융위기 이전부터 우려되고 있지만 통화팽창으로 통제가 어려워지고 있고 물가상승 압력이 증가하면서 중국 당국의 긴축에 대한 요구는 한층 거세질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주식시장 추가 상승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 기대감은 낮춰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0월 들어 11.3% 상승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주(11~15일) 상승률 8.5%도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상해종합지수는 8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18일 올 4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3000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해종합지수의 강세는 9월까지 부진했던 에너지와 금융업종이 강세로 전환하면서 이들 업종 비중이 높은 상해종합지수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중국 공산당 17기 5차전체회의에 대한 정책 기대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기선행지수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중국 본토에 투자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최근 상승은 절대적인 부진의 해소일 뿐 중국 증시의 추가상승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전망도 맞서고 있다.
◆중국에 투자해 볼까
중국 증시는 2007년 10월 6000선을 훌쩍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했고 코스피 역시 당시 중국발 훈풍에 힘입어 2100선에 바짝 다가서며 사상 최고치에 올라섰었다.
때문에 최근이 중국 증시 반등은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코스피의 추가 상승과 중국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용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오랫동안 조정기간을 거치는 동안 증시의 펀더멘털도 빠른 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둔화되던 중국기업의 익모멘텀과 ROE(자기자본이익률)도 빠르게 개선돼 중국 증시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12.5배 수준으로 역사적으로도 저평가 구간에 해당돼 가격적 매력부각과 이익모멘텀 개선으로 중국 증시의 펀더멘탈도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9월 이후 중국 경제지표의 호조와 중국 경기선행지수 반등 기대감, 국가신용등급 상향 전망과 위안화 강세 등도 중국증시에 대한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는 여전히 긴축 정책의 지속여부"라며 "긴축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지만 정책 리스크는 오랜 조정을 통해 이미 가격에 반영돼 증시에 대한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경제지표 개선, 연착륙 전망, 펀더멘털 개선, 위안화 강세 등으로 중국 펀드의 투자매력도는 점차 상승하고 있다"며 "중국펀드는 오랜 조정으로 상승 에너지도 비축된 것으로 보여 장기적 투자관점에서 중국 펀드의 비중확대에 나설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중국 추가 상승 기대감 낮춰야
그러나 중국의 반등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가장 부진했던 만큼 절대적인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을 해소하는 과정이라며 추가상승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중국 주식시장의 추세적 상승세를 위해서는 펀더멘탈 개선이 필요하다"며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2009년 11월~2010년 1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선행지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지만 과거 경기 사이클과 현재 글로벌 경기여건을 고려하면 내년 1분기에야 중국 증시는 저점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중국 경제에 위험요인은 은행 부실과 물가 과열"이라며 "때문에 은행에 대한 추가적 규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부동산 시장 과열이 금융위기 이전부터 우려되고 있지만 통화팽창으로 통제가 어려워지고 있고 물가상승 압력이 증가하면서 중국 당국의 긴축에 대한 요구는 한층 거세질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주식시장 추가 상승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 기대감은 낮춰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