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달러화 약세로 소폭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12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0센트(0.01%) 오른 온스당 137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가는 달러화 혼조세로 장중 한때 1.4%까지 하락했었다.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서기 전 0.8%까지 치솟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다만 "금 선물가는 14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발언을 한 이후 1388.10달러까지 급등했다"며 금값의 강한 상승세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때 달러 환율는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세계 금 ETF 10개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15일 기준 금 ETF의 금 보유량은 2102.65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4일 사상 최대치인 2104.65톤보다 1.99미터톤 감소한 수치이지만 지난 해보다 17% 늘어난 양이다.

일간지 ‘가트만 레터’의 저자이자 투자자인 데니스 가트만은 보도를 통해 "앞으로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고에 금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스펙터애셋매니지먼트(Prospector Asset Management)의 레오나드 캐플란 사장은 이에 대해 "현재의 금 가격에서 실물 수요는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오직 투자자금만 금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