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세 속 두바이유만 80弗 아래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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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만 하락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거래일보다 2.07달러(2.56%) 내린 배럴당 78.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유는 하루만에 80달러 아래도 하락했다.
김지수 한국석유공사 연구원은 "두바이유는 전일 가격에 영향을 받아 다른 행보를 보일 때가 많다"며 "15일, 18일 두바이유가 하락한 이유는 이전 미국 증시 약세와 고용지표 부진 등 경지지표 상태가 안 좋았던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가와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는 각각 1.83달러(2.33%), 1.92달러(2.33%) 상승한 배럴당 83.08달러, 84.37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프랑스 정유사의 노조 파업이 격화되며 석유제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12개 정유사 노조가 파업에 참여해 프랑스 내 석유제품 공급이 크게 감소했다. 18일 프랑스 주유소의 15%가 석유제품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석유공사는 "프랑스 정부가 노조의 요구에 불응한다는 의사를 표명해 향후 공급 차질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증시 상승도 유가 오름세에 일조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는 시장 지수가 5개월 만에 상승, 3포인트 올랐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 주 미국연방준비제도위원회(FRB)가 추가 양적완화 의지를 표명한 이후 시장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0.91포인트(0.73%) 상승한 11143.69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