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대표이사 정만원)은 데이터무제한 요금제가 출시 50일 만에 150만 고객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데이터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올인원5만5천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는 데이터무제한 발표 이전인 지난 7월 14일 일 평균 5천명에서 발표 직후 일 8천명으로 증가했고, 요금제가 본격 시행된 8월 26일 이후에는 일 평균 1만7천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스마트폰 구매 고객은 약 80%가 올인원55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고 있어, 무선인터넷 무제한 이용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매우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이터무제한의 이동성 보장과 전국 커버리지 제공, 요금 부담 경감이 고객들에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요금부담이 줄고 사용 편의성이 증대됨에 따라 사용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또 자사 오픈마켓인 'T스토어' 접속 고객의 3G와 Wi-Fi(와이파이, 무선랜)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데이터 무제한으로 고객들의 모바일 생활이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T스토어' 일 평균 이용자는 8월 45 만 명에서 9월 68만 명으로 약1.5배 늘어났고, 10월 18일 현재는 약 90만 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3G를 이용해 'T스토어'에 접속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9월 3G로 'T스토어'에 접속한 고객은 8월에 비해 약 2배 증가했지만 와이파이를 이용한 고객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들이 3G 네트웍을 통한 데이터 사용량이 와이파이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데이터무제한 고객들이 굳이 와이파이 존을 찾는 대신, 전국 어디에서나 접속 가능한 3G를 이용해 데이터를 사용하는 경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