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안드로이드 최신 플랫폼 2.2 프로요 버전을 탑재한 스마트폰 '시리우스 알파'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팬택(대표 박병엽)은 12월 말 일본 이통사업자 KDDI를 통해 시리우스 알파(모델명: 팬택-au IS06)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리우스 알파는 앞서 국내 시장에서 선보인 '베가(Vega)'의 일본 수출용 모델. KDDI와 협의를 통해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에 그리스어로 '처음'의 의미를 지닌 '알파'를 붙여 시리우스 알파라는 애칭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퀄컴 1GHz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2.2버전을 채용해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어도비 플래시 10.1을 지원해 PC와 동등한 웹브라우저 사용환경도 제공한다.

특히 일본 소비자들이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UI(사용자인터페이스)를 개선해 컬러, 아이폰 디자인, 일본어 메뉴 등을 별도로 제작했다.

이밖에 후면 커버를 손바닥의 굴곡과 밀착하도록 유선형으로 디자인해 그립감을 높였고 무게는 110g에 불과해 3.7인치 이상의 액정을 탑재한 KDDI 스마트폰 중 가장 가볍다.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멀티 터치가 가능하고 500만 화소 카메라와 외장메모리도 지원한다.

지난 2005년 11월 한국 휴대폰 기업으로는 최초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팬택은 지금까지 7개의 모델을 공급했고, 누적 수출물량은 300만대에 달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