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증권업종에 대해 저금리 기조로 실적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임승주 연구원은 19일, 증권업종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와 국내경제 안정성장 기대 등 증시의 완만한 상승흐름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먼저 삼성과 대우, 미래, 동양, 현대, 우리, 키움 등 7개 증권사의 3분기 영업실적 추정치가 영업이익 4489억원, 당기순이익 3452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대비 49.3%, 64.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서는 "외국인 주도 장세로 개인비중이 감소, 일평균 거래대금이 감소했지만 시중금리 급락에 따른 보유채권평가이익이 대폭 증가했고, 랩어카운트와 ELS 등 신규상품 이익 증가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또 "증시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증권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증가하고 있고 저금리기조 유지로 인한 채권평가이익 증가, 거래대금 증가 및 자산관리영업 성장으로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향후 금융시장 불안이 남아있는 만큼 운용부문 위험 노출도가 낮고 위탁매매영업에 강한 증권사가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며 투자 수익률 측면에서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면서도 "금리 상승 속도가 빠르지 않고 금리상승을 대비해 증권사들은 보유채권 듀레이션을 짧게하는 등 채권 재분류 작업을 통해 채권평가손실 발생에 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탑픽종목으로는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에 대해서는 "최고의 위탁매매영업 경쟁력으로 향후 업계내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삼성증권에 대해서는 "전 영업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