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4대강 사업 개시 이후 공사과정에서 발생하거나 집중호우 때 떠내려온 각종 쓰레기,불법 매립된 폐콘크리트 등 폐기물 29만여t을 걷어냈다고 19일 발표했다.

4대강본부는 4대강 살리기 설계단계부터 사업구간내 폐기물 현황을 조사,총 220만t의 폐기물을 반출하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 가운데 29만여t을 청소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공사 중 추가 발견되는 폐기물도 환경에 문제가 없도록 신속,안전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최근 경남 김해시 일원에서 확인된 매립 폐기물은 건설기술연구원,한국환경공단 등 전문기관에서 내달 말까지 조사한 뒤,그 결과에 따라 전문업체에 위탁해 처리할 계획이다.또 매립 폐기물을 거둬들일 때 하루 취수장 수질에 영향이 없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본부측은 “김해시 매립 폐기물은 주로 폐콘크리트로 PH가 높아 유해할 수 있지만 폐콘크리트가 물속에서 계속 녹지는 않고 4대강 구간은 유량이 많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하루 2㎞ 지점에 있는 매리취수장의 물을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현재까지 분석한 결과,중금속 검출 등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밝혔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