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의 전설' 시리즈로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을 평정했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또 다른 무협액션 온라인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창천2'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조만간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2~3세기 중국 삼국시대,고대 선인들에 의해 황천에 봉인됐던 마왕이 혼란을 틈타 인간계를 침략한다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배경으로 한다. 삼국 영웅들의 힘을 빌려 난세 속에서 악귀를 물리치고 천하를 지켜내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게이머는 '영웅 수호 시스템'을 통해 관우,여포,제갈량 등 영웅들과 동료가 되어 전투와 퀘스트(게임 내 미션)를 수행하게 된다. 개인의 레벨과 임무에 따라 영웅의 혼을 소환하고 각기 다른 특수한 능력을 펼치며 몬스터를 물리치게 된다.

호쾌하고 화려한 '액션'과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이다. 논타기팅 방식을 적용한 창천2는 무협게임의 액션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우스로 공격할 특정 몬스터를 지정한 뒤 공격하는 '하이브리드 타기팅 시스템'도 지원한다. 공중 띄우기,멀리 던지기,순간 연속기 등 다양한 공격을 키보드가 아니라 마우스로 조작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2차 테스트 때 공개완현,낙양성,태현,죽음의 사원 등 북부 형주 지방의 드넓은 대지가 공개된다. 이곳에는 '황건적 비밀광산' '낙양성 지하감옥'과 '비적단소굴' '서역신의 탑' 등 각 지역만의 숨겨진 마굴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미션을 제공한다. 꾸준한 목표를 제시해 게임의 재미를 높여갈 수 있다.

신비스러운 탈것도 대거 나온다. 관우의 명마인 적토마,전설의 동물인 해치 등을 이용해 광활한 필드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 탑승 중에 캐릭터가 받게 되는 데미지를 무력화시키는 '판정효과',빠르게 체력을 원상 복귀시키는 '회복효과' 등을 제공해 게임 진행에 독특한 재미를 주기도 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