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코리아 2010'의 일환으로 19일 서울 한양대 88체육관에서 열린 우수벤처기업 채용박람회에는 100여 기업의 관계자와 3000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당초 등록인원의 세 배에 달하는 인원이 참여하면서 최근 벤처산업 부활에 따른 구직자들의 관심 증가를 반영했다. 우수벤처기업 채용박람회는 벤처산업 부문 채용행사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벤처기업협회가 주최하고 취업정보업체인 스카우트가 운영을 맡았다.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국내 모바일 게임 간판업체인 게임빌을 비롯해 엑사이엔씨,한국단자,제닉 등 각 부문 국내 정상권 벤처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부스마다 현장면접을 보거나 기업에 관해 문의하는 구직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특히 대학생들은 최근 스마트폰 관련 사업이 주목받음에 따라 관련 게임과 동영상 등 콘텐츠 업체들과 소프트웨어 및 부품 업체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컨설팅에 참여한 김용정씨(서울전문학교 게임기획프로그램과 2학년)는 "향후 게임부문 취업을 위한 조언을 구했다"며 "학교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이었는데 담당자의 얘기를 듣고 게임아카데미를 가거나 관련 자격증을 따기로 진로를 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면접과 컨설팅 외에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졌다. 특히 '취업운'을 보는 타로카드점 코너는 온종일 10여명 이상이 줄을 서는 등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심은지/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