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케지부가 공동으로 국내 중소 ·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무역법인이 빠르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

홍병철 인케 회장(62 · 사진)은 19일 "인케가 설립한 무역법인 코인케야 말로 명실상부한 국내 중소 ·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회장은 "인케 의장들이 십시일반으로 자본금을 출자해 공동으로 설립한 코인케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금 1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3월 설립한 코인케는 서울 구로동 벤처기업협회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코인케는 사업 첫해인 지난해에만 정부 사업을 의뢰받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국내 중소 · 벤처기업을 위한 무역알선사업을 벌여 2억6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2200만원의 순이익도 냈다.

코인케의 대표를 겸하고 있는 홍 회장은 "특히 최근에 미국 뉴저지 지부를 통해 국내 벤처기업이 생산한 체온계 113만개를 미국의 한 유통업체에 4년간 수출하기로 계약하는 등 작지만 강한 무역상사로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케는 코인케를 올해 66억원의 매출과 3억여원의 순이익을 내고 내년에는 매출 200억원,순이익 1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무역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홍 회장은 "이미 내년도 사업으로 수주해 놓은 정부 발주 사업과 올해 수주한 체온계 수출, 중소 · 벤처기업의 우수제품 수출협약이 구체화되고 있어 목표 달성은 거뜬하다"고 말했다.

코인케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김원철 뉴델리 지부 고문을 부사장으로, 이강현 도쿄지부 의장,김철수 싱가포르 지부 의장, 류시화 타이베이 지부 의장 등을 이사로, 김태형 전 밴쿠버 의장을 감사로 선임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