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지구 국내 최대 규모 열병합발전소
광주 수원지구 등에 안정적으로 전기, 난방 공급

경남기업이 설립한 수완에너지(주)는 19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수완택지개발지구외 3곳에 전기와 지역냉․난방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광주 수완-하남2지구 집단에너지 시설공사’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2007년 3월 착공해 36개월만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을 비롯, 윤봉근 광주광역시의회장, 신만중 구역전기사업협의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집단에너지 시설에 대한 많은 관심과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완에너지(주)가 발주하고, 경남기업이 EPC(설계, 자재조달, 시공)방식으로 시공한 이번 시설은 민간사업자가 택지개발지구에 전기와 냉난․방을 직접 공급하는 발전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호남지역 최초의 구역형 집단에너지시설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100MW급 이상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준공돼 가동된다”며 “지역의 필요한 전기를 지역에서 생산하는 분산형 전원으로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특히 이 시설은 청정에너지인 LNG를 이용하는 발전용량 118MW+열91Gcal/h급 열병합발전설비로 전기와 냉․난방 및 급탕용 등의 열을 동일연료로 생산하기 때문에 기존 40% 안팎인 발전소 효율을 80%까지 끌어올려 고유가 시대에 적합한 에너지시스템이다.

여기에다 이중전원시스템, 지중선로 24시간 모니터링, 배전선로원격제어시스템, 통합원격검침시스템 등 첨단기술을 통해 에너지를 효율적인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완벽히 구축돼 있다.

한편, 수완에너지는 경남기업이 에너지사업에 진출해 구역전기사업과 집단에너지사업을 통한 에너지의 효율적 운영과 절감 및 주민생활 편익증진을 위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광주광역시가 공동으로 출자하여 설립한 회사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