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작가 신수진씨의 개인전이 서울 통의동 갤러리차에서 열리고 있다. 신씨는 수천개의 잎사귀 모양의 크고 작은 이미지들을 벽에 붙여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작가.

내달 2일까지 이어지는 이 전시회에는 똑같아 보이지만 개별적인 특징과 아름다움을 지닌 자연을 형상화한 작품 5점이 출품됐다.

캔버스에서 벽으로 확장된 그의 작품은 풍경화나 추상화 같다. 그는 "제 작업은 그대로가 완성이 아니라 설치 작업이 끝나는 순간 새롭게 시작되는 것"이라며 "벽에 붙어있는 이미지를 관람객들이 원하는 대로 떼어내고 새로운 곳으로 옮겨 붙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람객의 참여로 변화되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얘기다. (02)730-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