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경제 리포트] 청년 일자리ㆍ창업 늘려 '경제수도 인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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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핵심 과제‥
남북 농산물 공정무역 확대
강화 교동산업단지 조성해
'개성공단식' 남북협력 추진
남북 농산물 공정무역 확대
강화 교동산업단지 조성해
'개성공단식' 남북협력 추진
인천시는 최근 '경제수도 인천'을 시정목표로 세 가지 핵심과제를 내놨다. △스마트(SMART) 청년일자리 △청년벤처타운 조성 및 투자유치 △남북 공정무역 및 강화도 교동 산업단지 조성 등이 그것.
SMART정책이란 지속 가능기업(환경,교육,복지,의료 분야의 기업)과 중소기업(성장잠재력이 있는 강소기업),창업기업,리엔지니어링,첨단기술기업 등 5개 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것.
옛 인천대 건물 중 일부를 리모델링해 만들 인천벤처타운에는 예비창업자 및 초기 벤처기업 등 지식서비스산업 창업희망자를 우선 입주시킬 방침이다. 청년벤처 경제특구에는 20만5973㎡ 규모의 IT,BT,MT센터,BRC(Bio Research Complex)를 조성,미래산업 활성화 및 청년산업 리더 양성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청년취업지원센터,취업박람회 등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4년 동안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청년 창업기업에 2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기술력은 있지만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에도 8000억원을 보조해 준다.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있는 강소기업에는 연간 50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과 경쟁력강화자금(500억원) 등을 제공한다.
기업 유치를 위한 공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도에 IT · BT산업,영종도에 항공산업,청라지구에 자동차 부품 및 로봇산업을 중점 유치키로 했다. 항만과 공항배후단지에는 IT,물류 친화적 기업을 우선 입주시킬 계획이다. 올해 2단계 사업을 시작한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국내외 기업을 적극 유치해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간 공동협력을 추진하고 국내 대기업의 R&D(연구개발) 및 지식기반서비스 산업분야와 첨단산업,바이오,물류,금융 등의 기업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인력 확충을 위해 송도글로벌캠퍼스와 연세대국제화복합단지를 중심으로 국내외 20개 대학과 학생 3만명(외국인 1만명) 이상을 한데 모으고 외국연구기관과 시스코 연구개발센터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제병원을 세우고 의료기기,바이오 중심 재생의학 연구단지도 만들고 청라지구에 BIT융합 기술관련 연구 및 교육,산업화 단지도 세운다.
남북 농산물 공정무역 및 강화 교동산업단지도 조성한다. 공정무역은 저개발국 생산자에게 정당한 가격을 주고 산 제품을 소비자에게 파는 윤리적 소비운동.시는 북한산 농 · 수산물(조,수수,콩,생선) 등을 구입 · 판매해 수익금은 북한의 인도적 지원(우유,빵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접근성이 뛰어난 강화도 교동지역에 남측 개성공단 개념의 남북협력을 위한 평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곳에 북한 근로자를 파견하는 형식으로 남북이 공동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강화~개성과 강화~해주를 잇는 도로망도 구축한다. 인천시는 이 같은 3대 핵심사업에 맞춰 산업의 혁신적 개편과 공항,항만 지역경제 육성,환황해권 경제벨트 조성 등 10대 중점과제도 함께 추진한다.
항만과 공항배후단지 확충으로 부품산업단지와 대기업을 적극 유치키로 했다. 시는 인천항 배후지와 아암물류1 · 2단지,북항 · 신항배후지역에 1436만5000㎡ 규모의 물류단지 용지를 확보해 부품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유치 대상 사업군은 D램 반도체 등 세계 1위 상품군과 태양광,LED 등 녹색성장산업,바이오,제약 등 미래생명산업 등이다.
인천신항도 동북아 중추항만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2013년 인천신항 1단계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항을 거쳐 다른 곳으로 운송되는 환적화물이 늘어나는 등 내항에서 외항으로 거듭난다. 송도국제도시 앞바다 전면에 개발 중인 인천신항 규모는 총 30개 선석으로 2020년에 완공된다. 배후부지만도 61만여㎡에 이른다. 인천항만이 완공되면 중국 칭다오 이북의 북중국 항만의 환적기지로 탈바꿈한다.
신항만건설과 함께 갑문(수문)을 활용한 기존 인천항의 내항은 구도심과 연계해 2015년까지 재개발한다. 이곳에 친수공간과 관광벨트 및 복합해양 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한다.
저가항공 육성 · 지원 계획도 내놨다. 한 · 중 · 일 항공자유화 협정 조기 추진,공항공사 및 항공사와 합동 항공수요 예측,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한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