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용 등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상당수의 마스크에서 형광물질이 검출돼 반드시 세탁 후 착용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9일 지난 6~14일 시중에 유통되는 보건용(의약외품) 마스크 15건과 방한용 등으로 사용되는 공산품 마스크 28건 등 43건에 대한 품질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허가.

관리하는 보건용 마스크는 모두 검사기준에 적합하고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준이 없는 공산품 마스크 9건에서는 표백에 주로 사용되는 형광물질이 검출됐고, 색상이 있는 대부분의 마스크에서는 색소가 물에 의해 침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에 따라 공업용 마스크의 경우 구입 후 반드시 깨끗하게 세탁해 사용하고, 마스크 구입 시 너무 희거나 색상이 화려한 제품 사용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이와 함께 마스크를 천연소재 면제품으로 제작하고, 색상도 천연색소를 사용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1회용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에도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는 만큼 1회만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연구원은 "마스크 가운데 특히 어린이용 마스크는 다양한 색상으로 인해 유해한 색소가 침출돼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부모의 각별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힌 뒤 "공산품 마스크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품질관리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