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 발목이 잡힌 포스코가 중국 금리 인상이라는 악재까지 만났다.

포스코는 20일 오전 11시49분 전날보다 0.72% 하락한 48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는 12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7일 연속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3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실적을 내놓은 데다 4분기 실적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포스코 주가는 내리막을 시작했다. 여기다 이날 중국의 기습적 금리인상까지 겹치면서 포스코 주가는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수급 상황도 좋지 않다. 외국인은 최근 닷새 중 18일만 제외하고는 모두 포스코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실적발표 전날인 11일부터 7거래인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금리인상으로 중국 경기가 둔화될 경우 철강수요의 감소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철강업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포스코의 경우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으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4분기를 바닥으로 내년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