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3분기 실적 예상치 밑돌 듯…4Q 적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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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를 필두로 IT(정보기술)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21일 발표 예정인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은 출하 부진과 패널가격 급락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일 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업계 평균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억3371억원, 2127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0% 이상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에 예상치를 내놓은 증권사들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을 이보다 더 낮게 제시했다.
SK증권과 대신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이 각각 6조2000억원, 6조13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고, 영업이익은 1866억원과 1460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매출액은 6조4200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했으나 영업이익이 1000억원 초중반대로 급감할 것으로 봤다.
이와 같이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유럽과 북미지역 TV 수요가 둔화된데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가격이 제품별로 15%~30%까지 급락했기 때문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업황 경착륙에 따른 패널가격 급락으로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0% 수준까지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 감소폭에 비해 영업이익의 감소폭이 더 큰 이유는 LCD 패널가격이 급락했지만 원가절감 속도가 더뎌 매출원가율이 전분기 대비 9%포인트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 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가 크게 낮아졌기 때문에 3분기 실적이 어닝쇼크 수준은 아니다"라며 "3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도 주가에 대부분 반영돼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다만 4분기까지 실적 악화 추세가 이어진다는 점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미 하락한 평균 패널가격이 영향을 끼쳐 LG디스플레이가 4분기에는 영업손실을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실적 악화 전망은 단기적인 주가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내년 업황 회복을 고려해 저점매수 전략을 펴는 것이 좋다"고 했다.
남대종 SK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투자포인트를 실적 보다는 패널가격 방향성에 둘 필요가 있다"며 "10월 상반기 IT용 패널가격은 지난달 하반기에 비해 하락세를 멈춘데다 패널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으로 세트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평균 수준으로 회복돼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오는 21일 발표 예정인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은 출하 부진과 패널가격 급락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일 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업계 평균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억3371억원, 2127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0% 이상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에 예상치를 내놓은 증권사들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을 이보다 더 낮게 제시했다.
SK증권과 대신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이 각각 6조2000억원, 6조13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고, 영업이익은 1866억원과 1460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매출액은 6조4200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했으나 영업이익이 1000억원 초중반대로 급감할 것으로 봤다.
이와 같이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유럽과 북미지역 TV 수요가 둔화된데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가격이 제품별로 15%~30%까지 급락했기 때문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업황 경착륙에 따른 패널가격 급락으로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0% 수준까지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 감소폭에 비해 영업이익의 감소폭이 더 큰 이유는 LCD 패널가격이 급락했지만 원가절감 속도가 더뎌 매출원가율이 전분기 대비 9%포인트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 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가 크게 낮아졌기 때문에 3분기 실적이 어닝쇼크 수준은 아니다"라며 "3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도 주가에 대부분 반영돼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다만 4분기까지 실적 악화 추세가 이어진다는 점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미 하락한 평균 패널가격이 영향을 끼쳐 LG디스플레이가 4분기에는 영업손실을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실적 악화 전망은 단기적인 주가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내년 업황 회복을 고려해 저점매수 전략을 펴는 것이 좋다"고 했다.
남대종 SK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투자포인트를 실적 보다는 패널가격 방향성에 둘 필요가 있다"며 "10월 상반기 IT용 패널가격은 지난달 하반기에 비해 하락세를 멈춘데다 패널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으로 세트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평균 수준으로 회복돼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