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마피아가 밀고자의 몸을 산으로 녹여 살해하는 잔혹한 보복행위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이탈리아 경찰 당국의 말을 인용, "1년 전 행방불명된 마피아 밀고자가 지난 해 11월 24일 밤 다른 조직원들에게 산으로 몸을 녹이는 고문을 당한 뒤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살해된 리가로파로(35)는 50리터의 산이 쌓인 트럭 안에서 고문을 당하고 밀라노 근교에서 살해됐다.

이 사건으로 현재 복역 중인 두 명을 포함해 마피아 조직원 여섯 명이 체포됐다.

당국 경찰에 의하면 피해자의 딸은 "사건을 주도한 사람은 아버지와 사이가 나빴던 칼로 코스코"라며 "아버지는 2002~2009년까지 마피아 내부의 정보를 당국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