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화장품 큰손은 '엄마고객' 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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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의 절반…10대는 5% 그쳐
더페이스샵·미샤 등 브랜드숍, 한방·고기능 제품 잇따라 내놔
더페이스샵·미샤 등 브랜드숍, 한방·고기능 제품 잇따라 내놔
더페이스샵 미샤 등 국내 브랜드숍 화장품시장에서 40대 중년 여성들이 '큰손' 고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저가 화장품 컨셉트를 앞세워 10대 후반과 20대가 주요 고객층이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브랜드숍 화장품업체들이 고기능성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구매력 높은 40대 중년 여성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40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아
국내 브랜드숍 화장품 1위인 더페이스샵이 고객자료를 분석한 결과 2년 전 13만8206명이던 40대 고객이 올 들어선 지난달 말까지 36만9549명으로 2.5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달 40대 고객이 올린 매출 비중은 30.5%에 달해 40대 이상이 모두 41.2%를 차지했다. 10~2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은 28.8%였고 30대는 30.0%였다.
올해 브랜드숍 10주년을 맞은 미샤에서도 주요 고객층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이 주요 고객층이던 론칭 초기와는 달리 지금은 30~40대의 매출 비중이 55%가량을 차지했다.
이처럼 40대 고객들이 브랜드숍 화장품의 '큰손'으로 떠오른 것은 주요 유통채널인 가두점에 이어 대형마트와 쇼핑몰 내 입점 매장이 늘어 중년 여성들의 접근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또 '백화점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고기능성 제품을 구입하려는 가치소비 현상이 맞물리면서 브랜드숍 화장품의 프리미엄급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중년여성용 프리미엄 제품 출시 붐
더페이스샵 미샤 네이처리퍼블릭 등 브랜드숍 화장품업체들은 중년 여성고객을 잡기 위해 고기능성 라인이나 한방라인을 잇달아 내놓았다.
더페이스샵에서 지난해 말 최고가 제품으로 선보인 '명한 미인도 더할나위 없는 환생고 크림'(6만8000원)은 월 평균 8000개 넘게 팔렸다. 이달 초에는 환생고 크림의 인기에 힘입어 환생고 세럼과 아이크림을 출시했다. 또 고급 인테리어로 꾸민 '프리미엄 존'을 매장 중심부에 배치,차별화된 쇼핑공간을 통해 중년 고객들의 구매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에이블씨앤씨의 미샤도 올 하반기 주력 제품으로 미사(美思) 금설 등 프리미엄 한방 화장품을 꼽았다. 지난 10일 출시하자마자 히트상품 대열에 오른 '타임 레볼루션 이모탈 유스 앰플 에센스AG'는 주름 개선 · 미백 효과가 있는 이중 기능성 제품으로,구매 고객의 65% 이상이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에서 40대 이상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18%인 네이처리퍼블릭도 올 하반기 30대 중반 이후의 고객을 타깃으로 한 6~7개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라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주름 개선 기능성 라인 '오메가 링클 필러'를 지난달 말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발효한방 보습라인 '발효 명가'를 내놓았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40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아
국내 브랜드숍 화장품 1위인 더페이스샵이 고객자료를 분석한 결과 2년 전 13만8206명이던 40대 고객이 올 들어선 지난달 말까지 36만9549명으로 2.5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달 40대 고객이 올린 매출 비중은 30.5%에 달해 40대 이상이 모두 41.2%를 차지했다. 10~2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은 28.8%였고 30대는 30.0%였다.
올해 브랜드숍 10주년을 맞은 미샤에서도 주요 고객층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이 주요 고객층이던 론칭 초기와는 달리 지금은 30~40대의 매출 비중이 55%가량을 차지했다.
이처럼 40대 고객들이 브랜드숍 화장품의 '큰손'으로 떠오른 것은 주요 유통채널인 가두점에 이어 대형마트와 쇼핑몰 내 입점 매장이 늘어 중년 여성들의 접근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또 '백화점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고기능성 제품을 구입하려는 가치소비 현상이 맞물리면서 브랜드숍 화장품의 프리미엄급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중년여성용 프리미엄 제품 출시 붐
더페이스샵 미샤 네이처리퍼블릭 등 브랜드숍 화장품업체들은 중년 여성고객을 잡기 위해 고기능성 라인이나 한방라인을 잇달아 내놓았다.
더페이스샵에서 지난해 말 최고가 제품으로 선보인 '명한 미인도 더할나위 없는 환생고 크림'(6만8000원)은 월 평균 8000개 넘게 팔렸다. 이달 초에는 환생고 크림의 인기에 힘입어 환생고 세럼과 아이크림을 출시했다. 또 고급 인테리어로 꾸민 '프리미엄 존'을 매장 중심부에 배치,차별화된 쇼핑공간을 통해 중년 고객들의 구매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에이블씨앤씨의 미샤도 올 하반기 주력 제품으로 미사(美思) 금설 등 프리미엄 한방 화장품을 꼽았다. 지난 10일 출시하자마자 히트상품 대열에 오른 '타임 레볼루션 이모탈 유스 앰플 에센스AG'는 주름 개선 · 미백 효과가 있는 이중 기능성 제품으로,구매 고객의 65% 이상이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에서 40대 이상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18%인 네이처리퍼블릭도 올 하반기 30대 중반 이후의 고객을 타깃으로 한 6~7개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라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주름 개선 기능성 라인 '오메가 링클 필러'를 지난달 말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발효한방 보습라인 '발효 명가'를 내놓았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