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신세계백화점이 남성 명품의류 멀티숍을 새로 선보이는 등 40~50대 중년 남성을 겨냥한 매장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는 22일 서울 강남점 6층에 남성 클래식 정장과 캐주얼,골프웨어 등의 명품급 브랜드 20여개로 구성된 편집매장 ‘신세계 멘즈 컬렉션’을 330㎡(100평) 규모로 연다.

주요 브랜드는 100% 수작업으로 만드는 맞춤 정장 브랜드 이사이야,에르메스·랄프로렌의 수트를 제작하며 명성을 얻은 벨베스트,모터사이클 컨셉트 재킷으로 유명한 벨스태프,화려한 색채의 스포티 캐주얼 브래드 일레븐티 등이다.가격대는 정장 150만∼400만원,재킷 150만∼200만원,바지 30만∼60만원대다.

매장은 미국 고급백화점 바니스의 인테리어를 총괄한 제프리 허치슨이 천연 무늬목과 대리석 집기 등으로 고급스럽게 꾸몄다.구매력을 갖춘 40~50대 중년 남성이 이 매장의 주요 타깃이다.

신세계는 서울 충무로 본점과 강남점 등에 운영중인 남성 잡화 편집매장 ‘멘즈 스타일 플러스’와 캐주얼 편집매장 ‘루키 블루’ 등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나승 신세계백화점 남성팀장은 “남성 편집매장 확대는 백화점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년 남성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고 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본 이세탄 멘즈관 등 외국 유명 남성 매장 못지 않은 남성패션 전문매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