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바이오가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세포치료학회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에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암 치료제인 NKM주에 대한 치료현황 및 3상 임상경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NKM주 임상시험 연구 책임자인 서울 성모병원 종양내과 조석구 박사는 "면역세포치료제 NKM주의 투여를 완료한 시험대상자 중 88.4%가 암 종양이 완전 제거되는 결과를 얻었다"며 "종양이 부분 제거된 시험군까지 포함하면 93%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NKM주의 임상시험 대상자는 나이, 전신상태의 정도를 나타내는 ECOG, 암세포 등 비정상세포가 존재할 경우 증가하는 LDH 수치, 악성 림프종 및 전이 정도 등 모든 조건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그럼에도 항암제와 함께 총 6주기의 NK면역세포치료제 투여를 완료한 시험군의 88.4%가 암 종양이 완전히 제거된 것이다. 또한 치료 과정중인 환자의 상태조사를 보면 항암제를 사용하면 혈구수가 줄고 구토 등 부작용이 심한테, 면역세포치료제를 투여한 환자의 경우 부작용이 거의 없고 활동력 저하, 식욕감퇴 증상이 감소하는 등 삶의 질 개선 효과가 뚜렷했다는설명이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암 치료제인 ‘NKM(Natural Killer Mix cell)’은 본인의 혈액 속 NK면역세포를 체외에서 1000배 이상 증강·활성화 시킨 후 다시 체내로 투여해 준다. 이로써 부작용 발생률이 낮고 신체적 부담이 적으며 암의 전이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치료제다.

NKM주는 2007년 6월 식약청으로부터 기준 및 시험방법, 안전성 및 유효성 검사를 완료한 후 2007년 8월 품목허가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다. 지난해 7월, 임상기관을 대폭 확대하면서 현재 21개 대형병원에서 임상3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70%의 임상시험자가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엔케이바이오 윤병규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임상 3상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임상 중간 결과도 매우 고무적이어서 임상시험자 등록만 빠르게 진행된다면 NKM주의 임상시험 완료는 시간문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제세포치료학회(ISCT)는 국제적인 의료수준의 향상에 따라 세포를 이용한 의료 개발 보급을 목적으로 1992년 설립됐다. 현재 세포치료분야에 있어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 중 하나로 세계40개국의 의사, 특히 임상의를 중심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전체 회원의 60%가 미국 회원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