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주택공급 7500채 부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입주물량 올해보다 35% 줄어
주택 공급은 줄고 세대 수는 늘어 내년 서울지역의 주택 부족분이 7500채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에 서울에서 입주하는 아파트(주상복합 · 임대 · 오피스텔 포함) 물량은 올해 3만8530채보다 35.3% 감소한 2만5629채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서울에서 공급된 주택 중 아파트 비율이 평균 73% 정도 임을 감안하면 내년 서울의 신규 주택 물량은 단독 다세대 아파트 등을 통틀어 3만5000채 안팎으로 추산된다. 반면 '2010 서울통계연보'에서 서울시가 예측한 내년도 세대 수는 361만2668세대로 올해 357만190세대보다 4만2478세대 늘어난다.
닥터아파트는 세대 수 증가와 비교하면 주택 부족분은 7478채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재개발 · 재건축 사업으로 인해 사라지는 주택을 고려하면 주택 부족분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올 상반기에 재개발 · 재건축 사업을 위해 철거된 주택은 총 3234채로 추산됐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최근 1~2인 세대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여서 서울시 통계보다 실제 세대 수는 더 많을 것"이라며 "주택 부족은 전셋값 및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은 "정부가 도시형 생활주택 활성화 등 전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주택공급 증가로 나타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려 신규주택 부족이 당분간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20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에 서울에서 입주하는 아파트(주상복합 · 임대 · 오피스텔 포함) 물량은 올해 3만8530채보다 35.3% 감소한 2만5629채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서울에서 공급된 주택 중 아파트 비율이 평균 73% 정도 임을 감안하면 내년 서울의 신규 주택 물량은 단독 다세대 아파트 등을 통틀어 3만5000채 안팎으로 추산된다. 반면 '2010 서울통계연보'에서 서울시가 예측한 내년도 세대 수는 361만2668세대로 올해 357만190세대보다 4만2478세대 늘어난다.
닥터아파트는 세대 수 증가와 비교하면 주택 부족분은 7478채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재개발 · 재건축 사업으로 인해 사라지는 주택을 고려하면 주택 부족분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올 상반기에 재개발 · 재건축 사업을 위해 철거된 주택은 총 3234채로 추산됐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최근 1~2인 세대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여서 서울시 통계보다 실제 세대 수는 더 많을 것"이라며 "주택 부족은 전셋값 및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은 "정부가 도시형 생활주택 활성화 등 전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주택공급 증가로 나타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려 신규주택 부족이 당분간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