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금리인상?" 보험주 동반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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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현대해상 5%대 올라…"단발성 호재 그칠 것" 분석도
중국의 금리 인상 소식에 보험주들이 20일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에 이어 국내 금리도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가 확산된 덕분이다.
이날 보험업종지수는 1.49% 올라 코스피지수 상승률(0.71%)을 크게 웃돌았다. 동부화재는 5.54%(1950원) 급등한 3만7150원에 장을 마감했고 현대해상(5.0%) 메리츠화재(4.19%) 등도 5%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4일 연속 조정을 받았던 대한생명은 2.89% 올라 반등에 성공했고,삼성생명(0.49%) 삼성화재(0.52%) 등도 소폭 올랐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 인상이 주가를 밀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내년 이후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보험사들의 주가는 7월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며 "중국의 금리 인상으로 이 같은 우려가 기대로 바뀌면서 주가 상승의 계기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외국인 채권 투자에 대한 과세 움직임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도 금리 인상 기대를 높였다"고 진단했다.
다만 금리 인상 호재는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신중론이 많다. 이 팀장은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더라도 보험사들의 실적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인상되면 물가 부담을 고려해 정부가 손해보험사의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차손해담보요율의 정상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이날 보험업종지수는 1.49% 올라 코스피지수 상승률(0.71%)을 크게 웃돌았다. 동부화재는 5.54%(1950원) 급등한 3만7150원에 장을 마감했고 현대해상(5.0%) 메리츠화재(4.19%) 등도 5%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4일 연속 조정을 받았던 대한생명은 2.89% 올라 반등에 성공했고,삼성생명(0.49%) 삼성화재(0.52%) 등도 소폭 올랐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 인상이 주가를 밀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내년 이후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보험사들의 주가는 7월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며 "중국의 금리 인상으로 이 같은 우려가 기대로 바뀌면서 주가 상승의 계기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외국인 채권 투자에 대한 과세 움직임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도 금리 인상 기대를 높였다"고 진단했다.
다만 금리 인상 호재는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신중론이 많다. 이 팀장은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더라도 보험사들의 실적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인상되면 물가 부담을 고려해 정부가 손해보험사의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차손해담보요율의 정상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