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사진)은 20일 그룹 임원들에게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에서 승리자가 되려면 참된 의미의 근원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150여명의 그룹 임원이 참석한 GS 임원모임에서 "한때 침체한 듯했던 선진국의 여러 업체들이 원천기술이나 서비스를 응용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고,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도 새로운 스타 기업들이 나타나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기업은 모두 근원적 경쟁력을 갖고 있거나 혼신의 힘으로 이를 추구하는 기업들"이라며 "근원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시장 환경의 변화에 결코 흔들리지 않고，급격한 변혁기에 경쟁자들이 한계를 드러내면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아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 나간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근원적 경쟁력 확보 방안으로 "GS 혼자만의 경쟁력이 아니라 파트너 업체나 고객 등 여러 이해 관계자들과의 유기적 시스템에서 경쟁력이 나온다"며 "협력회사 등과 지속적인 동반 성장을 이뤄내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