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全임원 대상 스트레스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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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 의무화…조직 건전성 겨냥
삼성그룹이 계열사에 근무하는 모든 임원의 정서적 건전성을 점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올해부터 실시한다. 임원들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사전에 파악해 심리치료 등 정신 건강 관련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부터 임원들의 정기 건강검진 항목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추가했다"며 "의무적으로 검진을 받은 뒤 스트레스 지수가 지나치게 높게 나올 경우 심리치료 등을 받게 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기업 중에서 임원 전체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의무화한 곳은 삼성이 처음이다. 올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는 삼성그룹 임원은 1700여명에 이른다. 삼성은 임원들이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아 개인이나 회사에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를 사전에 막고,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실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임원들이 받을 심리 테스트는 스트레스 내성 정도,집중력 점검,대인관계 스트레스 등의 항목으로 구성됐다. 정상적인 수면 여부와 신경계통 치료제 복용 여부 등 정신 건강과 직결된 생활습관도 점검받는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삼성의료원이 치료와 상담 등을 위한 자료로만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의료원은 이 결과를 토대로 임원들의 정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트레이닝 코스 등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윤대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과 교수는 "임원 스트레스의 80%는 업무와 관련한 것으로 경영 일선에서 퇴진할 우려,승진 경쟁에 대한 부담감,실적 악화,업무 과다가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는 간부들조차 자기 정체성에 관한 고민거리를 많이 갖고 있다"며 "가족을 외국에 보내고 혼자 사는 기러기 생활 탓에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삼성 관계자는 "올해부터 임원들의 정기 건강검진 항목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추가했다"며 "의무적으로 검진을 받은 뒤 스트레스 지수가 지나치게 높게 나올 경우 심리치료 등을 받게 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기업 중에서 임원 전체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의무화한 곳은 삼성이 처음이다. 올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는 삼성그룹 임원은 1700여명에 이른다. 삼성은 임원들이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아 개인이나 회사에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를 사전에 막고,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실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임원들이 받을 심리 테스트는 스트레스 내성 정도,집중력 점검,대인관계 스트레스 등의 항목으로 구성됐다. 정상적인 수면 여부와 신경계통 치료제 복용 여부 등 정신 건강과 직결된 생활습관도 점검받는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삼성의료원이 치료와 상담 등을 위한 자료로만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의료원은 이 결과를 토대로 임원들의 정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트레이닝 코스 등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윤대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과 교수는 "임원 스트레스의 80%는 업무와 관련한 것으로 경영 일선에서 퇴진할 우려,승진 경쟁에 대한 부담감,실적 악화,업무 과다가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는 간부들조차 자기 정체성에 관한 고민거리를 많이 갖고 있다"며 "가족을 외국에 보내고 혼자 사는 기러기 생활 탓에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