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20일)도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이어졌습니다. 태광그룹 사태를 두고 경제부처의 책임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떤 형태의 차명계좌도 근절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있는 이지은 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나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설전이 오갔습니까? 오늘 기획재정위 국정감사는 태광그룹 사태와 관련해 국세청의 봐주기 세무조사 의혹에 대한 추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는 기획재정부로도 불똥이 튀어, 재벌의 편법 상속을 뿌리뽑을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이강래 민주당 의원의 지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그 어떤 차명계좌도 근절돼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재벌의 증여세와 상속세에 대해서도 감독당국과 협의를 거쳐 보완해야 할 부분은 보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어제 국감에서 최근 전세난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 데 이어 불안한 전월셋값을 잡을 다각적인 대책을 내놓겠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장기적으로 보금자리 주택을 통해 공공임대주택과 소형주택을 늘려 공급하고, 전세자금도 낮은 금리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이 국유재산 관리가 부실하다고 꼬집자 국유재산 관리는 행정의 사각지대라고 실토하기도 했습니다. 물가를 둘러싼 공방은 오늘도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윤 장관은 경기 회복과 맞물려 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있기 때문에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품목 위주로 안정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정감사 현장에서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