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하나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싱가포르 테마섹이 하나금융의 보유지분 전량을 내다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마감 뒤 안젤리카 인베스트먼트가 외국계 증권사인 CS를 매각 주관사로 하나금융 보유 주식 2038만주(9.62%) 매각에 대한 태핑작업을 벌이고 있다.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 3만5550원에서 최대 3.5%의 할인율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테마섹 계열 안젤리카 인베스트먼트는 하나금융 주식 2038만주(9.6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테마섹이 하나금융 주식을 내다파는 것은 자체 업종 포트폴리오 때문이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테마섹의 주요 투자처인 SC그룹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데 이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하나금융 주식을 판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금융계 일부에서는 우리금융과 합병을 추진하는 하나금융의 전략에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