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 2종 출시···최고급형 얼티메이트 6만5400달러

다음 달 1일 미국 시장에 전격 출시되는 현대자동차 '에쿠스'의 가격이 확정됐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는 19일(현지시간) 미 고급차 시장을 노리는 에쿠스가 11월부터 2종으로 시판하며 낮은 등급 가격은 5만8900달러(약6640만원)에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당초 5만5000달러에서 6만달러 사이에 시판된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돌았으나 끝내 '에쿠스 시그니처' 모델은 5만8900달러, 최고급형 '에쿠스 얼티메이트'는 6만5400달러(약 7370만원)에 각각 책정됐다.

4.6리터 V8 엔진을 장착한 에쿠스는 미 시장에서 렉서스 LS460,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등 럭셔리 세단과 경쟁에 나선다. 최고 출력은 385마력으로 렉서스 LS460(380마력), 벤츠 S550(382마력)보다 약간 높다. 하지만 가격은 이들 모델보다 적게는 1만달러, 많게는 3만5000달러가량 저렴하다.

미 고급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 시험대에 오르는 에쿠스는 리얼 우드 인테리어 트림, 17개 스피커가 장착된 렉시콘 오디오 시스템, 레인 센싱 와이퍼 등 고급사양을 적용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에쿠스를 연간 2000~3000대 정도 판매하길 희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