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일본 도시바의 실적이 급속히 좋아지고 있다.

도시바의 2010회계연도 상반기(4-9월) 연결 영업이익은 1000억엔(약 1조3800억원)을 넘어 당초 계획한 700억엔을 크게 웃돌았다고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영업이익은 26억엔에 불과했다.세계적인 스마트폰(고기능 휴대폰)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및 LCD패널 판매가 급증한 덕분이다.

도시바는 2010회계연도 상반기에 미국 애플사 등 주요 메이커들로부터 주력 제품인 플래시 메모리의 주문이 급증해 실적 호전의 배경이 됐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또 시스템 LSI(대규모 집적회로)도 7-9월기에 영업흑자로 전화되는 등 반도체 사업 부분의 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세계 휴대전화 및 카네비게이션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중소형 LCD패널 판매도 크게 늘어나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이와 함께 TV 및 PC 생산을 외부에 위탁하는 등 경비 절감 대책도 이익 확대의 배경이 됐다.

도시바는 4-6월기엔 294억엔의 영업이익을 냈다.

한편 4-9월기의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한 3조1000억엔으로,엔고 여파로 기존 계획(3조3000억엔)을 소폭 밑돌았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