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커피 작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면서 내년 4월까지 커피 가격이 13%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올 하반기에 커피 가격이 이미 40% 가까이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 브라질커피수출위원회(Cecafe) 자료를 인용,“내년 4월까지 글로벌 아라비카종 커피 가격이 현재 파운드 당 1.9달러 선에서 2∼2.1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가격은 18일 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냉동 건조커피 선물가격이 1.856달러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최대 13% 높아진 수준이다.

이처럼 커피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기상 요인에다 2년 반마다 찾아오는 커피나무의 주기적인 생산 감소 현상이 겹쳐 작황이 나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커피수출위원회의 발표가 나오자마자 뉴욕시장에서 커피 선물가격은 3.5%나 오른 1.921달러를 기록,한달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기욤 바르가 커피수출위원회 이사는 “커피 공급 전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면서 커피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커피 가격은 아라비카종 커피의 세계 양대 산맥인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모두 작황 전망이 악화되면서 6월 이후 39%나 오른 상태다.

한편 브라질의 내년도 커피수출 총량은 올해와 유사한 60㎏짜리 자루 3100만개 분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