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0일 LG전자에 대해 매수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와 12개월 목표주가 11만9000원으로 분석을 재개했다.

이 증권사 박원재 연구원은 "LG전자의 주가는 4월28일 13만원을 고점으로 2개월 동안 29.7% 하락한 뒤 9~11만원 밴드 사이에서 횡보하고 있다"며 "이는 스마트폰 경쟁력 부족과 TV사업 경쟁 악화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LG전자가 최악의 상황은 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마트폰 라인업이 점차 강화되고 있고 TV사업은 신임CEO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4분기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은 단기 경쟁 심화 우려보다 디스플레이 사업에 정통한 신임 CEO효과를 기대해야 한다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결국 반영된 시장의 우려보다는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진행될 1분기까지는 LG전자의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한편 LG전자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14조1788억원, 영업손실은 2117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