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 인상과 은행들의 모기지 채권 재매입 우려 등으로 급락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65.07포인트(1.48%) 하락한 10978.60를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18.81포인트(1.59%) 내린 1165.90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436.95로 43.71포인트(1.76%) 떨어졌다.

핌코와 블랙록,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47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을 되사길 요구한다는 소식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BOA는 4.38% 하락했다.

애플은 1분기(10~12월) 주당순이익이 4.80달러로 전망한다고 밝혀 2.68% 하락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03달러)를 빗나가는 수치이다. IBM도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3.36% 내렸다.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 인상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2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금리 인상 소식에 에너지 관련주가 수요 위축 우려에 하락했다. 정유업체인 엑손모빌은 1.75% 떨어졌다. S&P500 지수에 편입된 에너지주 지수(ECO index)도 2.4%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3.59달러(4.3%) 하락한 7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내렸다. 12월물 금은 전일대비 36.10달러(2.63%) 내린 1336달러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