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0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국내 LED(발광다이오드) 주요사 중 유일하게 3분기에도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태영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65억원과 464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42.4%, 59.5% 증가한 수치로 전분기에 이어 또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반도체를 제외한 주요사들의 매출액이 전분기 수준에 그치고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과 비교하면 이는 단연 두드러지는 실적이란 평가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서울반도체 실적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은 자회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를 통해 LED 칩 EPI(웨이퍼 생산 공정)을 내재화하는데 성공한데다 TV BLU용 LED 칩 납품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4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매출 성장세가 잠시 주춤할 것"이라면서도 "이는 정상적인 연말 재고 조정 과정의 진행으로 해석해야하며 내년 성수기부터는 재차 실적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