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대외적인 변수에 강한 조정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금리 인상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 인상 소식에 환율은 최근의 반등 분위기를 이어갈 듯하다"며 "중국의 조치는 급락에 대한 피로감이 가득했던 시장에 강한 촉매제로 작용, 미 달러화 약세를 포함한 국제 금융시장의 조정을 이끌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환율은 전날 브라질과 아시아 신흥국들의 자본 유출입 규제에 대한 우려로 20일선(1131.5원) 근처로 바짝 다가섰다"며 "지난 9월 갭이 발생했던 1150원 부근이 다음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서울 환시는 강한 조정을 받겠지만 아직 추세 전환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른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2년 10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1년 만기 예금금리를 2.25%에서 2.50%로, 1년 만기 대출금리를 5.31%에서 5.56%로 0.25%포인트 각각 인상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삼성선물 1130~1145원 △우리은행 1130~1143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