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 CEO 반격 "잡스 얘기 듣는 것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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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스마트폰 제조사인 캐나다의 리서치 인 모션(림) 최고경영자가 7인치 태블릿PC를 공격한 스티브 잡스에게 반격의 화살을 날렸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림의 공동대표인 짐 발실리는 "7인치 태블릿이 전화도 아니고 아이패드 경쟁작이 되지도 않는 애매모호한 제품"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밝힌 잡스를 비난하고 아이폰 판매량이 블랙베리를 넘어섰다는 언급에 대해서도 속임수라고 맞대응했다.
발실리는 "잡스는 지금까지 해왔던 전형적인 방식인 '왜곡의 장'을 돌리고 있다"면서 "림의 플레이북 같은 7인치 태블릿들이 애플의 10인치(아이패드) 디자인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주력 상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고객들은 애플이 생각하는 것을 듣는데 지쳐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실리는 또 "사용자들이 대부분의 웹사이트에서 어도비 플래시를 보기를 원하고 있지만 애플은 자기들에게 유리한대로 시장의 언어를 통제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발실리는 또한 잡스가 여름 분기 아이폰 판매가 급증한 이유들을 설명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발표된 애플 4.4분기 실적에서 아이폰 판매가 봄 분기 840만대에서 1410만대로 늘어난 것은 완전한 수요 때문이 아니라 주문 잔고까지 포함시켜버렸다는 것.
그는 "림은 회계상 여름분기가 8월로 끝나지만 애플은 9월까지"라며 "9월은 원래 휴대폰 판매가 증가하는 달"이라고 말했다. 또 "림은 9월부터 11월까지 1380만 대에서 1440만 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실리는 덧붙였다.
발실리는 아이폰4 안테나 게이트, 플래시, 판매량 등을 거론하며 "잡스는 자기에게 불편한 사실들에 대해서는 편한대로 생각해버린다"고 꼬집었다.
잡스는 앞서 18일 애플 4.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림,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을 겨냥해 "7인치 태블릿들은 시장에 나오자마자 DOA(도착 시 사망) 될 운명에 놓여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좋은 태블릿 앱을 제공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공격했다.
잡스는 또 "직전 분기까지 아이폰 판매량이 1410만대를 기록했다"면서 "1210만대를 판매한 림은 애플을 결코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
1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림의 공동대표인 짐 발실리는 "7인치 태블릿이 전화도 아니고 아이패드 경쟁작이 되지도 않는 애매모호한 제품"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밝힌 잡스를 비난하고 아이폰 판매량이 블랙베리를 넘어섰다는 언급에 대해서도 속임수라고 맞대응했다.
발실리는 "잡스는 지금까지 해왔던 전형적인 방식인 '왜곡의 장'을 돌리고 있다"면서 "림의 플레이북 같은 7인치 태블릿들이 애플의 10인치(아이패드) 디자인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주력 상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고객들은 애플이 생각하는 것을 듣는데 지쳐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실리는 또 "사용자들이 대부분의 웹사이트에서 어도비 플래시를 보기를 원하고 있지만 애플은 자기들에게 유리한대로 시장의 언어를 통제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발실리는 또한 잡스가 여름 분기 아이폰 판매가 급증한 이유들을 설명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발표된 애플 4.4분기 실적에서 아이폰 판매가 봄 분기 840만대에서 1410만대로 늘어난 것은 완전한 수요 때문이 아니라 주문 잔고까지 포함시켜버렸다는 것.
그는 "림은 회계상 여름분기가 8월로 끝나지만 애플은 9월까지"라며 "9월은 원래 휴대폰 판매가 증가하는 달"이라고 말했다. 또 "림은 9월부터 11월까지 1380만 대에서 1440만 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실리는 덧붙였다.
발실리는 아이폰4 안테나 게이트, 플래시, 판매량 등을 거론하며 "잡스는 자기에게 불편한 사실들에 대해서는 편한대로 생각해버린다"고 꼬집었다.
잡스는 앞서 18일 애플 4.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림,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을 겨냥해 "7인치 태블릿들은 시장에 나오자마자 DOA(도착 시 사망) 될 운명에 놓여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좋은 태블릿 앱을 제공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공격했다.
잡스는 또 "직전 분기까지 아이폰 판매량이 1410만대를 기록했다"면서 "1210만대를 판매한 림은 애플을 결코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