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축제 등 다양한 행사 개최 효과
관광 명소와 음식점, 가을 특수 맞아


최근 서천군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해 관광명소와 인근 상인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 주말 춘장대해수욕장에서 열린 제1회 모래조각 축제에 6만여 인파가 몰렸으며, 인근 전어축제가 열린 홍원항에도 어림잡아 3만여 명, 각종 행사에 1만여 명이 찾아 이 일대가 한때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는 등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이는 최근 전형적인 따뜻한 가을 날씨가 이어져 관광객들이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리는 서천군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서천군은 지난 주말에 관내 곳곳에서 5~6개의 크고 작은 행사를 개최해 관광객을 맞았다.

제1회 춘장대 모래조각 축제와 서면 홍원항 전어축제를 비롯 서면 부사호 걷기대회, 신성리 갈대체험 행사, 일상탈출 테마여행(자전거 투어), 옛이야기 투어 등의 각종 행사를 펼쳤다.

아울러 지난 주말 부여에서 열린 세계대백제전을 방문한 관광객이 서천을 찾은 것도 관광객 증가에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성과로 관광지 인근 상점들이 뜻밖의 호황을 맞아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다. 서천군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다채로운 축제와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객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1년 내내 서천의 관광지를 찾을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관광 상품 개발에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성리 갈대 체험행사는 오는 24일까지 주말에 펼쳐진다. “2010대충청방문의 해” 사업과 연계 춘장대 관광열차 운영, 일상탈출 테마여행, 옛이야기 투어도 매 주말 계속된다.

또 오는 12월부터는 본격적인 철새관광 시즌을 맞아 철새 탐조 투어가 마련돼 한 동안 서천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서천=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