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 '사랑'이 국제 에미상(The International Emmy Awards)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5월 위암 말기의 싱글 맘 최정미씨의 이야기를 다뤄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던 휴먼다큐 '사랑-풀빵엄마' 편이 국제 에미상 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 에미상은 미국의 방송관계자 및 시청자에게 외국의 우수한 TV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를 주기 위해 미국TV예술과학아카데미(NATAS)가 매년 9~11월에 수여하는 상으로, 우리나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노미네이트 된 것은 1999년 MBC '건널 수 없는 바다', 2008년 KBS '차마고도'에 이어 세 번째다.

'풀빵엄마'를 연출한 유해진 PD는 간암말기 여주인공과 남편의 애절한 사랑을 담은 '너는 내 운명' 편(2006년 방송)으로 2007년 캐나다에서 열린 반프 월드TV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 특별상과 2006년 12월 아시아 TV어워즈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바 있다.

또한 앞서 MBC 다큐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희아'도 2006년 1월 미국에서 열린 뉴욕 TV페스티벌에서 한국 프로그램으로는 처음으로 금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풀빵엄마'는 브라질, 영국, 네덜란드의 세 작품과 경쟁을 하게 되며, 후보작들의 사전 시사회 및 패널토론으로 진행되는 페스티벌이 11월 20~21일, 시상식이 11월 22일에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