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1일 단기 변동성 증가로 시세의 연속성이 저하됐다며 코스닥내 실적주 위주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김지형 연구원은 "중국의 금리인상은 단기로는 세계 경제성장 둔화와 유동성 기대 저하라는 측면에서 부정적"이라며 "그러나 중장기로 본다면 파급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9%대에 달하는 중국 경제성장률에 비해 인상된 금리수준이 부담스럽지 않고, 해외 유동성 유입을 부추기는 금리인상이 지속성을 가지기 힘들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그렇다고 해도 국내 증시의 상승추세 복귀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며 "환율 변동성과 함께 외국인의 수급이 아직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고 G20 재무장관 회의, 미국 중간선거, FOMC 회의, G20 정상회의 등 이벤트들의 눈치도 봐야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당분간 종목·업종별 산발적인 상승이라면 몰라도 지수 방향성은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는 관망하면서 매수시점을 늦춰가는 대신 상대적으로 변동성 노출도가 덜한 코스닥내 실적주 위주 대응이 유리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