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코스닥서 실적우량株 사냥 "코스닥 강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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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의 강세가 심상치 않다. 그동안 중소형주를 거들떠 보지도 않던 기관이 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닥 시장의 강세가 실적에 근거하고 있는 만큼 강세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기관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실적 우량주들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순매수 하기 시작한 지난 13일 이후 전날까지 기관은 에스에프에이 주식 46만9651주, 20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에스에프에이는 크게 늘어난 수주 물량으로 실적 호전이 예약된 상태다. 대우증권은 이날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올 상반기부터 급증한 수주들이 본격적으로 인식되는 4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대우증권은 국내 패널 업체들이 아몰레드 시장을 선점할 경우 특히 초기 시장 국면에서는 국내 장비 업체들의 수혜가 클 것이라며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아몰레드 장비 수주는 기존 예상치인 400억원을 웃도는 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관은 덕산하이메탈도 193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3분기 덕산하이메탈의 매출은 207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매출 197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아몰레드 시장에 대한 지배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기관투자자들은 휴맥스와 네오위즈게임즈도 179억원, 176억원 어치씩 사들였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휴맥스의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2501억원,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으로 전년동기 대비 41%와 27% 증가해 시장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는 미국 위성방송사업자 디렉티비로의 수출이 2분기 751억원에서 3분기 85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실적 호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네오위즈게임즈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20.3%, 62.5% 늘어나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47.6%, 52.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코리안시리즈 등 스포츠 이벤트 효과가 기대되고 FPS게임 'AVA'의 프로모션 효과가 반영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8.7%와 14.8%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관은 심텍도 14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심텍은 사상 최대 실적을 지속하는 가운데 미청산 키코(KIKO) 계약으로 인한 리스크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기관의 관심을 끌었다.
LIG투자증권은 올해 심텍의 매출액이 5474억원, 영업이익은 794억원를 기록하며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갑호 LIG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은 창사이래 최대 호항기를 경험하고 있으나 미 청산 키코 계약으로 인한 리스크가 주가에 작용하고 있다"며 "이런 주가 리스크는 점차 반감되어 가고 있으며 연말에는 리스크 노출도 극히 낮아짐에 따라 향후 주가는 실적이 반영되면서 레벨업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관은 이외에도 GS홈쇼핑(110억원), 태웅(107억원), 현진소재(96억원), 에스엠엔터테인먼트(94억원) 등도 많이 사들였다.
코스닥 시장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실적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박중섭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닥의 강세가 실적에 배경을 두고 있는 만큼 상대적 강세국면이 적어도 4분기 중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과거에도 코스닥 종목의 실적 우위가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코스닥 지수의 상대적 강세 국면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비교가능 기업을 기준으로 코스닥과 코스피의 2011년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를 비교해 보면 코스닥 종목들의 이익이 증가하는 속도가 코스피 종목들에 비해 더욱 빠르다"고 전했다. 그는 "여기에 최근 코스닥 종목들은 분기별 이익 전망치의 수준이 증가하고 있고 코스피 종목들의 경우는 분기별 이익 전망치 수준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더욱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
실제로 최근 기관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실적 우량주들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순매수 하기 시작한 지난 13일 이후 전날까지 기관은 에스에프에이 주식 46만9651주, 20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에스에프에이는 크게 늘어난 수주 물량으로 실적 호전이 예약된 상태다. 대우증권은 이날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올 상반기부터 급증한 수주들이 본격적으로 인식되는 4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대우증권은 국내 패널 업체들이 아몰레드 시장을 선점할 경우 특히 초기 시장 국면에서는 국내 장비 업체들의 수혜가 클 것이라며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아몰레드 장비 수주는 기존 예상치인 400억원을 웃도는 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관은 덕산하이메탈도 193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3분기 덕산하이메탈의 매출은 207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매출 197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아몰레드 시장에 대한 지배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기관투자자들은 휴맥스와 네오위즈게임즈도 179억원, 176억원 어치씩 사들였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휴맥스의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2501억원,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으로 전년동기 대비 41%와 27% 증가해 시장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는 미국 위성방송사업자 디렉티비로의 수출이 2분기 751억원에서 3분기 85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실적 호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네오위즈게임즈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20.3%, 62.5% 늘어나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47.6%, 52.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코리안시리즈 등 스포츠 이벤트 효과가 기대되고 FPS게임 'AVA'의 프로모션 효과가 반영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8.7%와 14.8%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관은 심텍도 14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심텍은 사상 최대 실적을 지속하는 가운데 미청산 키코(KIKO) 계약으로 인한 리스크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기관의 관심을 끌었다.
LIG투자증권은 올해 심텍의 매출액이 5474억원, 영업이익은 794억원를 기록하며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갑호 LIG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은 창사이래 최대 호항기를 경험하고 있으나 미 청산 키코 계약으로 인한 리스크가 주가에 작용하고 있다"며 "이런 주가 리스크는 점차 반감되어 가고 있으며 연말에는 리스크 노출도 극히 낮아짐에 따라 향후 주가는 실적이 반영되면서 레벨업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관은 이외에도 GS홈쇼핑(110억원), 태웅(107억원), 현진소재(96억원), 에스엠엔터테인먼트(94억원) 등도 많이 사들였다.
코스닥 시장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실적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박중섭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닥의 강세가 실적에 배경을 두고 있는 만큼 상대적 강세국면이 적어도 4분기 중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과거에도 코스닥 종목의 실적 우위가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코스닥 지수의 상대적 강세 국면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비교가능 기업을 기준으로 코스닥과 코스피의 2011년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를 비교해 보면 코스닥 종목들의 이익이 증가하는 속도가 코스피 종목들에 비해 더욱 빠르다"고 전했다. 그는 "여기에 최근 코스닥 종목들은 분기별 이익 전망치의 수준이 증가하고 있고 코스피 종목들의 경우는 분기별 이익 전망치 수준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더욱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