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새벽 만취한 10대가 오토바이를 몰다가 30대 가장을 치어 중태에 빠뜨렸다.2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6분께 강릉시 입암동의 아파트 사잇길에서 30대 남성 A씨가 10대 B군이 몰던 오토바이에 치였다.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로 원주 지역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를 당한 A씨는 기혼의 30대 가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B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가수 아이유(IU)가 2024년 연말을 맞아 총 5억원을 기부했다.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가 자신의 활동명과 팬클럽명 '유애나'를 합친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다양한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총 5억원을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기부는 서울아산병원, 서울아동복지협회, 함께웃는세상, 따뜻한 동행 등 국내외 여러 단체를 통해 이루어졌다.기부금은 ▲서울아산병원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령 환자, 심뇌혈관질환자 및 여성암 환자 지원 ▲서울아동복지협회를 통한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역량 강화 ▲함께웃는세상을 통한 쪽방촌·반지하 등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에 쓰인다.또 ▲따뜻한 동행을 통한 장애인 맞춤형 공간 조성 및 첨단보조기구 지원 ▲사단법인 열린복지를 통한 노숙인 쉼터 운영 지원 ▲플랜코리아를 통한 해외 아동 식수위생 및 보건의료 지원 ▲함께 걷는 아이들을 통한 취약계층 아동 문화예술 활동 지원 ▲사랑의 달팽이를 통한 난청 아동 청각 보조기구 지원 등 폭넓은 분야에 쓰일 예정이다. 아이유는 그동안 데뷔 기념일, 생일, 연말 등 기념일마다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며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지난 9월에도 데뷔 16주년을 맞아 '아이유애나'의 이름으로 2억 2500만원을 기부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경북 구미시가 가수 이승환의 콘서트 공연장 대관을 취소하면서 그 후폭풍이 거세다.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럼 광주에서 하자. 이승환을 광주로 초대한다"고 콘서트 광주 개최를 제안했다. 이승환은 이에 "민주성지 광주 공연을 기대한다"며 즉각 화답했다.이승환은 본래 오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데뷔 35주년 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장호 구미시장은 23일 오전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승환 콘서트를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고려해 취소한다"며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운영조례 제9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김 시장은 "지난 20일 이승환 씨 측에 안전 인력 배치 계획 제출과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청했다"며 "하지만 이승환씨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첨부된 서약서에 날인할 의사가 없다'는 분명한 반대 의사를 서면으로 밝혀왔다"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김 시장은 "이승환 씨의 개인적 정치적 성향 자체를 문제 삼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이승환의) 나이가 60세인데 전국 공연이 있으면 정치적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상황과 시민 분열에 대해 좀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이승환은 정치적인 발언을 거침없이 해온 인사로 알려져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과 이에 따른 탄핵 정국에 공연이 없는 날 집회에 참석해 무대에서 노래하기도 했다.김 시장은 "이러한 정치적으로 편향된 행동과 언급에 구미지역 시민단체가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지난 19∼20일 두